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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간장공장공장장, '하야구치 코토바'로 발음연습 해보세요!
  • 작성자 : CMS관리자

안녕하세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입니다.

여러분 '잰말놀이'가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잰말놀이는 연속해서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로 문장을 구성해 빠르게 말하는 놀이입니다.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간 공장장이고~', '경찰청 철창살은 외철창살~' 등,
익숙하시지요? 이외에도 떠오르는 문장들이 몇 있으실 텐데요.
바로 이것들이 잰말놀이의 문장들입니다.

외국어를 공부하던 중, 비슷한 발음인 단어들의 반복으로 맥락없이 펼쳐져
피식 웃게되는 잰말놀이 문장들을 접해본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 같습니다.

네, 맞습니다. 한국에만 잰말놀이가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오늘은 이 잰말놀이의 일본어 버전, 
早口言葉 를 살펴보겠습니다.

하야구치 코토바, 그대로 해석하면 ‘빠른 말’이라는 뜻으로

빨리 말하면 발음이 어렵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그렇다면 얼마나 유려하게 말할 수 있을지, 함께 문장을 따라 읽으면서 
일본어 발음연습도 해보고, 몇가지 어휘도 익혀가시길 바라겠습니다.






貨客船の旅客と旅客機の旅客
かきゃくせんのりょきゃくとりょかくきのりょきゃく
화객선의 여객과 여객기의 여객


かきゃくせん(貨客船) 화객선, 여객과 화물을함께 운반하는 배
りょかくき(旅客機) 여객기





著作者 手術中
ちょさくしゃ しゅじゅつちゅう
작가님 수술중

 

ちょさく(著作) 저작, 저술
しゅじゅつ(手術) 수술





第一著者 第二著者
だいいちちょしゃ だいにちょしゃ

첫째 저자, 둘째 저자


だいいち(第一) 제일 (최고의)





打者 走者 勝者 走者一掃
だしゃ そうしゃ しょうしゃ そうしゃいっそう
타자 주자 승리자 주자일소


여기서 잠깐! ‘주자일소’는 야구 용어로, Timely hit, 적시타라고 하죠.
각 베이스에 있는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누상에 주자가 없게 만드는 득점타를 말합니다.

야구 사랑이 대단한 나라답게, 야구를 담은 잰말놀이 문장이 흥미롭네요.



사진출처 irasutoya.com


坊主が屏風に上手に坊主の絵を描いた
ぼうずがびょうぶにじょうずにぼうずのえをかいた

스님이 병풍에 능숙한 솜씨로 스님 그림을 그렸다.


ぼうず 중, 반삭머리
じょうず(上手) 하는 일이 능숙함
絵(え)を描(か)く 그림을 그리다





赤巻紙 黄巻紙 青巻紙
あかまきがみきまきがみあおまきがみ
빨강 두루마리 노랑 두루마리 청색 두루마리


まきがみ(巻紙) 두루마리
(반절의 종이를 이어서 만 종이로서, 붓글씨용)






자, 혀가 풀리는 듯 꼬이는 듯 한데요. 
이제 조금 더 긴 문장들로 도전해볼까요?



此の竹垣に竹立て掛けたのは竹立て掛けたかったから、竹立て掛けた​
このたけがきにたけたてかけたのはたけたてかけたかったからたけたてかけた

이 대나무 울타리에 대나무를 세워 놓은 건, 대나무를 세워 놓고 싶었기 때문에 대나무를 세운 겁니다.


たけがき(竹垣) 대나무 울타리
たてかける(立(て)掛ける) 기대어 세워 놓다




歌唄いが来て歌唄えと言うが、歌唄いくらい歌うまければ歌唄うが
歌唄いくらい歌うまくないので歌唄わぬ

うたうたいがきてうたうたえというが うたうたいくらいうたうまければうたうたうが
うたうたいくらいうたうまくないのでうたうたわぬ

가패(염불외는 사람들)가 와서 노래를 부르라고 하는데, 
가패만큼 노래를 잘 부르면 노래를 부를 수 있지만,
가패만큼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기 때문에 부르지 않는다.


 

발음, 말하기와 관련한 일본어 표현 몇가지만 추가로 알아볼게요.
가끔 말을 하다보면 주춤거리면서 버벅거리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カミカミ라고 합니다.

カミカミ
頻繁に言葉を噛むこと、それによって話題の収拾がつかなくなること、などを意味する表現。
자주 말을 씹는 것. 그로 인해 화제를 수습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을 의미.

+ 참고로 ‘씹다’는 일본어로 む(かむ)라고 합니다.

그리고, 말이 헛나오면 말을 더듬게 되기도 하지요?
이는 일본어로 吃る(ども-)라고 합니다.

緊張(きんちょう)のあまり吃(ども)る
너무 긴장한 나머지 말을 더듬다.



 

早口言葉, 일본 잰말놀이 문장들 그리고 관련한 표현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그리 쉽지는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일본어 발음에는 한국인의 발음체계로는 완벽하게 구사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ん 이나 つ 와 같은 발음이 있죠.
이를 더더욱 신경 쓰면서 발음하다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네이티브 발음에 가까워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CUFS STORY 를 통해서 다음엔 어느 나라의 잰말놀이와
재미있는 발음 이야기를 소개해드릴지 계속해서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