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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이해하기 - 퀴즈로 외우는, 헷갈리는 띄어쓰기 완전 정복!
  • 작성자 : 슈퍼관리자

안녕하세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입니다.


최근 띄어쓰기를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문장의 의미가 변하는 것을 이용한
‘띄어쓰기 챌린지’가 종종 보이고 있죠? 예를 들자면 이런 것입니다.

너무 심했잖아 vs 너, 무심했잖아
사랑, 해보고 싶어 vs 사랑해, 보고 싶어
밤새운 거야? Vs 밤새 운 거야?

띄어쓰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글은 일단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하고자 하는 바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것이죠.

때문에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정확한 띄어쓰기가 필수적일 텐데요.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외국인은 물론 한국인에게도 여전히 어려운 띄어쓰기!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부와 함께 헷갈리는 띄어쓰기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어문 규정, 한글 맞춤법 기준으로 정확히 알려드리니
오늘의 포스팅을 참고하여 
올바른 띄어쓰기를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1. 이렇게 (할 수밖에 / 할 수 밖에) 없었다.

쓸 때마다 헷갈려서 검색해보는 띄어쓰기 중 하나인데요.
둘 중 어떤 표기법이 맞는 걸까요?
정답은, ‘할 수밖에’ 입니다.

‘수’는 어떤 일을 할 만한 능력이나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나타내는 [의존명사]입니다.

그리고 ‘밖에’는 체언이나 부사, 어미 등에 붙어
그 말의 뜻을 도와주는 품사인 [조사]입니다.

조사는 앞의 단어와 붙여 사용하는 것이 한글 맞춤법의 규정이므로,
이 경우에는 
앞의 글자와 붙여 표기해야 하기에
‘할 수밖에’가 맞는 띄어쓰기입니다.




2. 사람들 시선을 (신경쓰다 / 신경 쓰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

어떤 표기법이 맞는 걸까요? 정답은, ‘신경 쓰다’입니다.
사소한 데까지 세심하게 살핀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표현은 
‘신경(을)’이라는 목적어와 ‘쓰다’라는 서술어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목적어 뒤 조사 ‘을, 를’을 생략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많죠.
문장 성분이 다른 단어이므로 띄어야 하겠습니다.


3. (우리나라 / 우리 나라)는 역사가 깊다.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을 지칭할 때, 어떤 표기법이 맞는 걸까요?
정답은 우리나라’ 입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우리나라를
‘우리 한민족이 세운 나라를 
스스로 이르는 말’로,
명사로 구분하고 있죠.


이렇듯 ‘우리나라’, ‘우리말’, ‘우리글’과 같이 
한 단어로 굳어진 합성어는 붙여 씁니다.

다만 외국인이 자신의 나라를 가리킬 때에는 
‘우리 나라’라고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
한국인이 한국을 가리킬 때에만 붙여 쓰죠.

반면, ‘우리 집’, ‘우리 엄마’와 같이 ‘말하는 이가
어떤 대상이 자기와 친밀한 관계임을 
나타낼 때’는
띄어서 쓴다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4. 나는 사실 공부를 (못 했어/ 못했어).

전하고자 하는 의미에 따라서 띄어쓰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에 해당하는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못 하다”
여기서의 ‘못’은 부사로 쓰여, ‘하지 않았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나는 사실 공부를 못 했어.”라는 문장은 공부라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공부할 상황이 아니었거나, 다른 일을 한 경우겠죠. 
반대 문장은 “나는 공부를 했어.”가 됩니다.

“못하다”
여기서의 ‘못’은 어떤 일을 할 능력이 없거나, 일정 수준에 못 미친 경우를 의미합니다.
“나는 사실 공부를 못했어.”라는 문장은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반대 문장은 “나는 공부를 잘했어”가 되겠죠?

*포스팅을 보고 계신 외국인 학우님들을 위한 Tip!
외우기 쉬운 영어 문장으로 적어 볼게요.

못 했다. = I didn’t do it.
못했다. = I wasn’t good at it.






헷갈리는 띄어쓰기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복잡하고 예외가 많아 띄어쓰기는 어려운 띄어쓰기,
심지어 국립국어원장을 지낸 교수님께서도 
띄어쓰기에 자신이 없다고 하셨을 정도인데요.

한국어로 된 글을 많이 읽어보는 것, 자주 틀리는 띄어쓰기 사례를
찾아보고 
기억하는 것 외에 왕도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 한국어 전공은 TOPIK 1~2급 수준인
초급에서부터 
통번역 입문 수준까지 단계별 체계적 교과목과,
미디어/비즈니스/경제 한국어, 시사/관용표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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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와 맞춤법까지 철저하게 마스터한 한국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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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