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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심리상담학과 전영선 학우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만난 터닝 포인트, 바로 학업에 대한 열정"
  • 작성자 : 슈퍼관리자

안녕하세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입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을 
정해야 하는 순간을
숱하게 마주합니다.


어느 쪽이 옳을지 누구도 미리 알 수 없고 고심 끝에 정한 선택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와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기도 하죠.
이런 순간의 선택을 “터닝포인트”라고 하는데요.

오늘 CUFS 人SIDE 를 통해 중년의 한가운데,
모든 것을 멈추고 떠났던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터닝포인트를 만나
다시 배움의 여정에 오른 
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그 배움의 길이 지금의 자신을 이끄는 동력이 되었다고 전하는
오늘의 주인공, 
사이버한국외대 다문화·심리상담학과 
4학년 전영선 학우님을 만나보시죠!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다문화·심리상담학과 4학년 전영선​입니다.
내년 졸업을 앞두고 복수 전공을 위해
한국어학부 수업을 듣고 있답니다.


Q2. 프로필 사진 촬영 현장에서 잠깐 듣기로는 강의를 하셨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저는 20대부터 40대까지 근 20년동안 
어학원을 운영하면서 영어 강의를 해왔어요.
그런데 인생의 중반까지 달려와보니
더 넓은 세상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고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하고싶다는 마음도 들고-
여지껏 살아온 삶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다가오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필요할지 막연했지만,
일단 뭐가 되었든간에 ‘지금 당장 도전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산티아고행
티켓을 끊었죠.

그렇게 시작한 순례 여행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매일 말하고 가르치기만 했던 저인데,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를 통해
배움을 얻는 과정이 
너무 새롭고 뿌듯한 경험이었지요.

그래서 뭔가를 배워야겠다는 결론을 얻었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로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배움의 그릇을 채워 나가는 중입니다.

어쩌면 저에게 있어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은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 셈이죠.


Q3. 영어를 가르치셨기 때문에 새로운 공부를 한다면
다른 외국어를 고르는 게 쉬운 선택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외국어 전공을 제치고 다문화·심리상담학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앞서 이야기 드린 것처럼, 말하는 소통이 아닌 듣는 소통을 통해
세상을 보고 알아가는 것 자체가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었어요.

언어를 매개로 소통을 하는 것이기에
다양한 외국어를 익히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보다 ‘사람’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이 더욱 매력있는 부분으로 다가왔어요.

다른 사람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먼저 내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도
저에게 너무 흥미로운 공부의 과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심리상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그리고 제가 어학원을 운영해오면서 모국을 떠나
한국으로 이주한 외국인 분들을 
만나는 기회가 많았는데요.

영어권 국가, 미국이나 영국과 같이 
흔히 말하는 선진국에서 이주해온 분들은 
한국에 정착하는 게 비교적 수월했어요.

그에 반해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이주한 분들은
한국에 자리잡는 게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 많이 안타까웠죠.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영어 능력과
또 여러 나라 사람들을 통해 경험한 그 모든 것들이
다문화 가정의 정착이나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도움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생각들이 겹쳐져
‘다문화·심리상담학과’가 저를 이끌었고,
덕분에 세상을 보는 시각이 더 넓어지게 되었습니다.





 

Q4. 다시 배우는 학생이 되었는데, 느낌이 어떠세요?

제가 사실, 재수를 한 겁니다. (웃음)
사이버한국외대에 처음 지원할 때, ‘이게 맞는걸까?’라는 고민을
정말 
지원 마감일까지도 계속 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도 생각보다 늦게 썼고,
학업소양검사도 시간에 쫓기듯이 치렀죠.
결국 결과는 불합격이었고 저는 그때
‘아, 내가 실행력이 없구나’하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해서 다음 학기에 다시 지원할 때는 
마음을 다잡고 준비했고, 입학에 성공했던 거예요.

저에게 있어 학업은 제 인생의 동력이었어요.
사회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죠.

요즘은 백세시대라고 해서 90살, 100살까지 살 정도로
인생이 길다보니 근 10여년간 배운 걸 가지고
남은 80년을 살아가기에는 세상이 녹록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대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사이버한국외대를 통해 지금의 교육 방식으로 다시 업데이트하면서
제 스스로를 재교육
시키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사이버한국외대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커리큘럼이 너무 좋았습니다.


Q5. 사이버한국외대에서 본전공뿐만 아니라
한국어교육 그리고 경영학도 함께 공부하시면서
배운 내용을 알차게 활용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그래서 저 온라인 사업도 시작했어요.
마케팅·경영학과 수업을 듣다보니
사업 아이템이 딱 떠오르더라고요.

교수님께 여쭤보았더니 온라인 사업 가능성을 말씀해주셔서,
바로 행동에 옮겼습니다.



Q6. 어떤 사업을 하고 계신 건지 궁금해지는데요!

사업 아이템도 사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과
연관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산티아고 순례길로의 여정을 결심하게 된 건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걷기 여행]이라는
책을 읽으면서부터였습니다.

이 책을 쓴 작가님이 산티아고 여행을 다녀와
영감을 얻어 제주 올레를 만들었거든요.
저도 산티아고를 다녀온 뒤에 작가님과 같은 순서로
제주 올레길을 몇 번이고 다녀왔습니다.

그때를 떠올리며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여행 필수템이 될 수 있을 정도의 고기능, 고휴대성
제품을 팔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죠.

교수님과의 면담을 통해 자문을 구하고
숱한 고민과 선택을 반복해가면서
난생 처음으로 브랜딩부터 시작해서
스마트스토어 운영까지 직접 하고 있습니다.

강의와 어학원 운영을 병행해오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전공한 건 아니었던 제가
사이버한국외대에서 공부한 걸 실제로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고, 또 그 사업이 점차 성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여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뿌듯하답니다.






Q7. 다양한 교육과정과 교과외 프로그램을 경험한
사이버한국외대 선배님으로서
후배들에게 추천하고픈 과정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처음엔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것에만 집중했었죠.
누구와도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못 찾고
혼자서 공부만 했었던 겁니다.

그런데 한 번은 우리 학과의 오프라인 
특강 일정을 잘못 알고 학교에 온 거예요.
이왕 학교에 왔는데 그냥 되돌아가긴 아까워서
중국어학부의 오프라인 특강에 참석했습니다.

거기서 전문 어학원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수준 높은 강의
경험하고 나서 
‘아,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라고 하는 덴
다 이유가 있구나’ 하고 깨달았달까요.

제가 어학 강의를 해온 사람이었기 때문에,
꼼꼼하고 세심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 교수님의 열정
진심임을 더욱 느낄 수 있었죠.


최근에는 스페인어에도 관심이 생겨
스페인어 오프라인 특강을 들어봤는데요.
역시나, 외국어 1등 교육기관이라는 결과가
어디서 근거한 것인지를 알겠더라고요.

어학 전공이 아니더라도 관심있는 언어가 있다면
오프라인 특강에 한번 참석해보시면 좋겠습니다.


Q8. 마지막으로, 학우님에게 다문화·심리상담학과란?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라고 생각합니다.

‘이해받는 것은 사치다.’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저희 다문화·심리상담학과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인데요.

다른 이에게 이해받기를 원하기보다는 본인을 이해하는 데에 집중하다보면
타인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더 나아가 사회를 움직이는
배려를 만든다는 
의미를 품고 있는 말입니다.

네, 저에게 다문화·심리상담학과는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을 바로 바라보는 방법을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의 시야를 넓혀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전영선 학우님의 우아한 카리스마 속
뜨거운 열정에 
감동받은 순간들이 여러 번 있었는데요.

CUFS STORY 지면을 통해서 여러분께도
그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스스로 찾고
또 새로운 방향으로 거침없이 달려가는
전영선 학우님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