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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시선에서 본 한국인 고유 특징 - 언어편, 습관편
  • 작성자 : 슈퍼관리자
안녕하세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입니다.

 

한국의 대중음악이나 영화, 드라마에서부터

게임, 패션, 화장품, 음식, 관광까지-

‘K’가 붙는 다양한 한국 문화가 인기인 건

이제 우리에게도 어느 정도 익숙해진 일이죠.

 

그와 더불어 이 다양한 문화의 근원지인

한국과 한국사람에 대한 관심도 크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누군가에겐 역사 속 변방 멀리 있던 나라였던지라,

외국인 입장에서 보는 한국인들만의 특성 또한 신선한 모양인데요.

 

한국어, 한국인의 언어 생활과 습관 등

외국인의 시선에서 본

한국인만의 색이 묻어난 재미난 특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외국인의 시선에서 본 한국인 고유 특징 : 언어편 ]


1. 조사에 따라 달라지는 문장의 뉘앙스




한국어의 특징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건 조사의 발달이죠.

한국어의 조사는 그 수도 엄청나고 쓰임도 다양해

외국인들이 배우기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학교에 다녀왔어?

학교를 다녀왔어?

학교는 다녀왔어? 등-

 

조사를 다르게 씀에 따라

문장의 뉘앙스가 달라지죠.

조사마다 어떤 뜻으로 다르게 해석되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해요.

 

조사 자체의 의미와 한국인 특유의 어감이 전해져

미묘하게 다른 뜻을 지니는 부분을

외국인으로서 캐치하는 것이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2. 풍부한 표현이 가능한 다채로운 어휘




다채로운 어휘를 통한 풍부한 언어 표현도

외국인들이 느끼는 한국인들의 특성 중 하나입니다.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말의 색채 어휘를 한 번 살펴볼까요?

 

빨갛다. 뻘겋다. 새빨갛다. 시뻘겋다.

빨그스레하다. 뻘그스레하다.

발갛다. 벌겋다. 발그레하다. 벌그레하다.

붉다. 불그스레하다.

발그스름하다. 벌그스름하다.

빨그스름하다. 뻘그스름하다.

불그무레하다. 불그죽죽하다.

 

국어사전을 찾아본다면 이외에도 엄청난 수의

색채 어휘가 담겨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색깔을 이야기할 때뿐만 아니라 맛, 기분, 날씨 등을 설명할 때에도

다양한 어휘를 통해 아주 미묘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전달한다고 느낀답니다.



3.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억양




아시아 문화권에 관심이 많아

여러 국가들의 언어를 배우고 있는 외국인이 말하길,

한국어는 타 아시아권 언어들보다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귀여운 느낌이라고 했다는데요.

 

톤의 높낮이가 적고, 비교적 차분해서일까요?

우리는 한국어가 외국인의 귀에 딱딱하게 들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와는 반대로 부드럽고, 리듬감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 외국인의 시선에서 본 한국인 고유 특징 : 습관편 ]


1. 공공장소에서 형성되는 보이지 않는 유대감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다가

화장실에 가거나 해서 잠시 자리를 비울 때

보통 한국인들은 노트북 등 소지품을 자리에 두고 이동하죠.

주변 사람에게 물건을 봐달라고 부탁은 하지 않는 게 보통인데요.

 

내 소지품을 이유 없이 남이 가져갈 리 없다는

서로 간의 보이지 않는 유대감, 믿음 같은 것이 있어요.

 

그런데 이런 장면은

외국인이 봤을 때 굉장히 놀라운 것이라고 합니다.

물건이 없어질 것을 걱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급기야는 이를 ‘K-양심’이라고도 표현하죠.

외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해요.



2. 소파가 있어도 바닥에 앉아서 생활한다!




다음은 외국 유튜버들이 한국인만의 특성에 대해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통적인 습관이라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소파가 있어도 바닥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소파를 등받이 삼아 바닥에 앉아서

등을 기댄 적이 꽤 많으시죠?

소파에 앉기보다는 곧 눕게 되고요.

 

이를 신선하게 여긴 외국인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인처럼 소파를 써보니

안정감이 든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하네요.

 

우리의 유구한 좌식생활이 이런 습관으로 이어진 것일까요?

정말 흥미롭습니다.



3. 세계에서 제일가는 '빨리빨리' 습관


 

한국은 빨리빨리의 나라,

한국인은 빨리빨리의 민족이란 농담이 있죠.

 

어쩌면 이런 빨리빨리 풍조 덕에

우리는 엄청난 속도의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초고속 인터넷, 택배 총알배송 등

다양한 생활편의를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우리의 급함은 외국인들이 볼 때

식문화에서도 두드러진다고 해요.

여럿이서 고기를 먹을 때 익기도 전에 고기를

여러 번, 자주 뒤집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의 시선에서 보면

‘가만두면 되지 왜 자꾸 뒤집는 걸까?’라는

의문이 든다고도 하네요.

 

이외에도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을 누르는 것,

상점에서 카드 결제 후 사인패드에 점원이 서명하는 것 등

우리에겐 자연스러운 빨리빨리 습관이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인만의 특성으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오늘은 외국인의 시선에서 본 한국인의 고유한 특징을

언어편과 습관편으로 나눠 살펴보았습니다.

 

가볍게 재미로 볼만한 내용이었을 텐데요,

문화인류학적 측면에서 접근해볼 수 있을 정도의

시사점을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다문화와 타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인 요즘,

사이버한국외대도 외국어 자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해당언어권 사회와 문화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까지

이를 수 있는 교육의 제공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