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심리학 - 가면증후군(임포스터 신드롬)
안녕하세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입니다.
“사람들은 대체 왜 나를 영화에서 보고 싶어하지?
나는 연기도 할 줄 모르면서 여기서 뭐하고 있죠?”
다재다능한 능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오늘날 최고의 배우로 불리는
미국의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이 인터뷰 중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메릴 스트립은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졌던 유명 인사 중에는 아인슈타인도 있다니 놀라운 일이지요.
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을 찍을 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이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요?
CUFS STORY가 '생활 속 심리학' 시리즈를 통해
이를 설명하기 위한 이론 중 하나인 임포스터 현상,
가면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고 그에 관한 심리학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가면증후군에 관한 심리학 이론을 참고하여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가면증후군(임포스터 신드롬) 이란?
가면증후군(임포스터 신드롬)은 자신의 성공이 본인의 능력이나
노력 때문이 아니라 우연, 운, 혹은 타인의 도움으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심리적 상태를 말합니다.
가면증후군을 겪고 있다면 자신의 역량에 비해 자신감이 부족하며
자신의 능력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심리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다른 사람을 속이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본인의 실체가 드러남에 대해 극도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임포스터 신드롬’은 심리학자 클랜스와 아임스가 처음 사용한 심리학 용어인데요.
심리학자 폴린 클랜스와 수잔 아임스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공을 거둔
여성 150여 명과 5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해본 결과,
대다수가 높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부족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을 속이고 있는 것만 같다고 답했다 합니다.
이러한 심리 상태에 클랜스와 아임스가 ‘임포스터 현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사기꾼이라는 뜻의 임포스터(imposter)의 의미를 담아 사기꾼증후군
혹은 가면증후군이라 불리게 된 것이지요.
가면증후군의 원인
성적이 높은 학생, 우수한 직원, 성공한 사업가 등 특히
성취를 많이 이룬 사람들에게서 가면증후군이 주로 나타나는데요.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지고
본인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심리 상태를 가지게 되는 원인 중 하나는
우리가 받을 상처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것입니다.
혹시나 안 좋은 결과가 발생했을 때, 심리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미리 각오하는 것이죠.
그러면 타격이 덜할 것이라는 생각이 가면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지금 이 성공은 어쩌다 우연히 얻어진 것이니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자기 방어를 하는 심리적 기전인 셈입니다.
가면증후군의 특징
가면증후군이 무조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점도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하는데요.
가면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기에
타인의 조언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겸손한 태도를 지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자신의 능력을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자기 성찰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도 있죠.
이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가면증후군이 심해지게 되면
불안감과 두려움이 점차 커지게 되는데요.
실패를 할까 두려워 무리하다가 번아웃이 오기도 하고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지레 포기하는 등 자신의 성장과 발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가면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
가면증후군을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는
자기 치유력을 길러야 합니다.
자신의 심리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고 본인의 능력이나 이룬 성과를 올바르게 인정하며
‘완벽하지 않고 실수해도 괜찮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만 이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주변 사람들과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럼에도 힘든 심리 상태가 계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임포스터 신드롬, 가면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만약, 본인이 가면증후군을 겪고 있다 판단되면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고
인정하며 필요한 경우 타인의 도움도 받으며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사이버한국외대 다문화·심리상담학부는 사람의 정신과정과 행동에 대한 이해,
그리고 통찰을 바탕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이루는 인재의 양성에 비전을 두고 있는 학부입니다.
건강한 정신과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해, 그리고 다른 이들의
정신 건강을 돕고자 한다면 심리학을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텐데요.
사이버한국외대 다문화·심리상담학부에서 사람의 심리와 마음을
체계적으로 탐구해보며 그 길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음에 대한 심도 깊은 배움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